사회가 발전할수록 아토피, 건선, 백반증 같은 난치성 피부병은 오히려 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아토피만 보더라도 다섯 살 이하의 어린이 가운데 10%가 앓고 있다는 신문보도가 있을 정도로 발생빈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성인이 되어서도 수그러들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피부는 우리 몸과 마음의 건강상태를 그대로 반영하는 거울이며 몸 안 내부 장기의 변화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피부병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고 원인 또한 복잡하다. 피부병을 방치하거나 잘못 치료하는 경우 당사자가 겪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결코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
현대의학에서는 난치성 피부병 치료에 있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제를 바르는 방법 등을 사용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그치고 있다. 이것들을 오래 사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기 때문에 재발하기 쉽다.
필자는 세계의 주류치료의학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의학을 통해 현대의학에서 난치성 피부병으로 인식되고 있는 질환들을 완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모든 피부질환의 근본원인은 피부 자체의 문제가 아닌 인체 내부 장기의 변화에 있다. 한방에서의 피부질환 치료는 단순히 피부 자체의 치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피부병의 근본원인을 없애고 피부와 밀접하게 연관된 우리 몸의 장기를 함께 다스리기 때문에 피부병도 치료되고 건강도 상승된다.
필자가 이 책을 내게 된 이유는 아토피, 건선, 백반증은 물론 여드름, 기미, 탈모증도 병의 근원을 알고 체질과 병증에 따라 섭생과 한방치료를 병행하면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이다. 더불어 어떤 질병이라도 반드시 완쾌될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 그리고 한의사를 믿고 신뢰하는 마음가짐이 있으면 자신을 괴롭히는 병에서 완전히 해방될 수 있다.
지금 이순간도 피부병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을 환자와 보호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평생 동안 해도 모자라는 것이 공부인 것 같다. 고희의 연세에도 끊임없이 공부하시는 스승님을 본받아 필자도 평생 연구하고 공부에 정진하고자 한다. 많이 모자라고 부족한 필자에게 공부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특히 진주 윤일형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