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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농증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감기이다.
또 편도나 아데노이드 비후,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천식, 콧속 물혹, 비중격단곡증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축농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는 부적절한 운동, 식이요법, 기온변화, 습도변화, 환경오염, 유전적 요인, 음주, 흡연, 운동부족, 건조한 공기, 면역력 저하 등이 있다.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축농증은 급성기의 축농증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아서 발병하며,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악화가 반복된다.
한방에서는 축농증이 내부의 소화기, 호흡기, 비뇨기, 생식기, 내분비기 등이 허약하여 면역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외부의 풍한습열의 기운이 코나 부비동에 침범하여 발생한다고 본다.

우리 몸에는 세균이나 좋지 못한 환경 등에 방어하고 적응하는 기능을 하는 정기(正氣)라는 것이 있는데 스트레스, 피로, 잘못된 섭생과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정기가 약해지면 사기(邪氣)가 침습하게 돼 병이 발생한다.
축농증뿐 아니라 대부분의 만성 질환은 외부 사기(邪氣)의 침습과 정기(精氣)의 허약이 병의 원인이다.

한의학에서는 코와 가장 밀접한 장기로 폐와 신장, 위장을 꼽는다. 그래서 코가 약해 내부 장기의 면역력이 저하되고 균형이 깨어지면 그 결과로 콧병이 발병한다.
급성 축농증은 주로 감기로 인해 생긴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비후성 비염이 심해져 축농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급성을 방치하여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된다.

만성 축농증의 주된 증상은 화농성 콧물로, 누런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기도 하고 코를 막기도 한다.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는 축농증을 폐나 쓸개에 바람(風)이나 한기, 습기가 스며들어 열이 생기면서 나는 병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사상체질 중 소양인에게서 축농증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소양인은 상초 즉 사람의 상부위에 열이 많은데 이 열이 코로 올라와 축농증이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
"축농증은 누런 콧물이 흐르듯 계속 흐르기 때문에 매우 귀찮고 짜증스러운 병이다."

콧물 외의 증상으로는 코막힘, 후비루(콧물이 목 뒤로 넘어감), 인두와 후두의 불쾌감, 만성 기침, 입냄새, 후각장애, 두통, 눈물, 코피, 원인불명의 발열 등이 나타난다.
또 부비동의 점막이 붓고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며, 급성기에는 눈 주위에 부종이 생기거나 얼굴 부위의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축농증이 심한 경우에는 어지럼증, 머리가 무거운 느낌 등을 호소하며 냄새를 맡는 감각(취각)이 감퇴된다. 환자의 대부분은 기억력이 감퇴하고 사고력 및 집중력이 떨어지며 권태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얼굴에 심한 압박감을 느끼기 때문에 고개를 앞으로 숙이거나 머리를 움직이면 증상이 심해진다.
대개 책을 보거나 글씨를 쓰기 위해 고개를 앞으로 숙이면 머리가 아프거나 머리를 짓누르는 느낌이 심해져 고통스럽다. 뿐만 아니라 호흡이 곤란하여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고 학업에 지장을 받게 되며 성적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학생들 중 공부가 잘 되지 않고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 가운데에는 축농증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축농증이 있는 학생은 공부할 때 엎드려서 공부하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
피곤함, 수면장애, 정신불안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가래에서 심한 악취가 나기도 한다. 특히 비염이나 축농증을 앓고 있는 어린이는 감기에 자주 걸리고 열이 많거나 혹은 몸이 차고 두통, 어지러움, 중이염, 코골이, 식욕부진, 변비, 소화기 장애, 코피, 다한증, 정서 산만 등 여러 가지 증상을 호소한다.

어린아이의 경우에 감기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하얀색 콧물이 노랗게 바뀌고 기침을 하게 되면 급성 축농증이 될 수 있으므로 관찰을 잘 해야 한다.
콧물, 기침, 입냄새 등이 동반되며 심할 경우 누런 색깔의 콧물, 코막힘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사춘기의 청소년이나 젊은 층의 환자가 두통을 더 많이 느끼는 경향이 있다.

증세가 6~12주 이상 지속된 경우 만성에 해당하며, 만성 축농증의 경우에는 심하면 이명증이나 난청 등의 증상이 일어날 수 있으며 병이 진행되면 중이염과 다른 합병증으로 발전될 수도 있다.
① 체온을 재보면 정상이지만 병적인 속열이 있어 더워하며, 잘 때 이불을 걷어찬다.
② 아이스크림이나 콜라, 사이다 등 찬 음식을 좋아하며 찬 곳에 몸을 대고 자려 한다.
③ 감기에 자주 걸리며, 감기가 떨어질 날이 없는 경우가 많다.
④ 코가 막혀 훌쩍거리고, 재채기와 콧물을 동반하는 알레르기성 비염 증세가 나타난다.
⑤ 아침에 코를 한쪽씩 번갈아 눌러서 숨을 쉬어 보면 어느 한쪽이 답답하거나 콧물이 목구멍으로 넘어가고 기침을 자주 하는 편이다.
⑥ 이유 없이 머리가 가끔 아프고, 감기에 걸리면 노란 콧물이 한동안 지속적으로 나온다.
⑦ 편도선염으로 목이 자주 붓고 열이 나며 코피도 잘 흘린다.
⑧ 이러한 증세들 외에 부모 중 한쪽이 코나 기관지가 좋지 않았을 때에는 축농증일 확률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