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적인 건선의 경우, 대개 처음에는 건선 부위에 붉은 색의 좁쌀만한 발진이 생긴다. 그러다 이것이 차츰 주위로 번지면서 서로 합쳐지고 크기가 점점 커진다. 그래서 이것들이 결국 손바닥 크기만 한 발진이 되기도 하며 이것을 방치하면 더 커져서 전체 사지나 몸으로 번지기도 한다. 그리고 발진 위에는 하얀 피부각질이 무수히 겹쳐서 쌓여 있다. 손톱으로 이 각질을 살살 벗기면 쉽게 벗겨져 나가기도 하며 때로는 단단하여 잘 벗겨지지 않기도 한다.
- 발진은 대개 몸에서 대칭으로 오는 경우가 많고 주로 무릎, 팔꿈치, 엉덩이, 머리 등에 처음으로 나타난다. 발진의 색깔은 붉은 색을 띠며 그 정도는 아주 새빨간 정도에서 약간 불그스름한 정도까지 차이가 많이 난다. 건선 부위는 피부 위로 융기되어 경계가 분명하고 주변은 염증을 띤 홍조로 둘러 쌓여 있으며 발진 위에는 여러 겹의 건조한 은백색 피부각질이나 딱지가 덮여 있다.
- 건선의 자각증상은 주로 가려움증으로 가려운 정도는 환자에 따라 다르다. 증상이 가벼운 경우는 약간의 가려움증을 느끼지만 그냥 두면 저절로 없어진다. 그러나 심한 경우는 계속 긁게 되고 더욱 심하면 수면장애를 일으킨다. 아예 가려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 건선 환자들은 상처나 긁힌 자리 즉 피부외상에 건선이 생기는 것을 볼 수 있다. 팔꿈치와 무릎부위에 건선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그 부분이 많이 움직여져서 상처가 쉽게 생기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을 ‘쾨브너(koebner) 현상’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건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과도한 자극을 주거나 상처를 입지 않아야 한다. 또한 정서적 긴장이나 과로, 스트레스, 감염 등도 건선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를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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